지나가던 차 세워 운전자 폭행하는 만취 중학생들 (영상)

2018-09-12 08:20

술 취한 여자 중학생들이 지나가던 승용차를 세우고 50대 운전자를 폭행했다.

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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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여자 중학생들이 지나가던 승용차를 세우고 50대 운전자를 폭행했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충북 청주시 사직동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경적 왜 울려" 술 취한 중학생들, 차 세우고 집단 구타

지난 10일 새벽 1시 30분경 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15살 김 양 등 4명은 함께 술을 마셨다. 거리로 나온 이들은 자신들을 향해 "경적을 울린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차를 세운 뒤 운전자를 폭행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차량 한 대가 문이 열린 채 멈추자 학생들이 운전자에게 달려가는 모습이 촬영됐다. 학생들은 남성을 향해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날렸다. 돌멩이로 보이는 물건으로 남성 머리를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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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투데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운전자 남성 A(55) 씨가 몰던 승용차를 탈취해 20m가량 무면허로 운전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인근 모텔에 숨어있다가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A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김 양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일행은 불구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