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연재해 위로전'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에게 뒤늦은 답장을 했다.
아베 총리는 11일 본인 트위터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각각 답장을 올렸다.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님, 이번 태풍 및 지진 피해에 대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 우리는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는 귀국과 마찬가지로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한 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하루 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에 갑자기 '일본어 댓글'이 쇄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본인 트위터로 아베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고 했다. 일본은 최근 태풍 '제비'와 홋카이도 강진 등 자연재해 피해를 입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트위터로 "일본 국민과 아베 신조 총리께 위로전을 보냈습니다"라며 "태풍과 지진으로 희생된 오사카와 삿포로 지역 주민들을 애도합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족들과 부상을 당한 분들께도 위로를 드립니다"라며 "재해가 연이어 발생해 더욱 충격이 클 것이지만 철저히 대비해온 일본의 저력이 발휘될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위로전에 한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일본 SNS 이용자들이 문 대통령이 올린 해당 트윗에 잇따라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아베 총리 대신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지어 사과까지 하는 일본인도 있었다.
아베 신조 총리가 트위터 올린 내용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