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전문점 인가요?” 일본 홋카이도 로손에 바나나만 쌓인 이유

2018-09-11 14:00

매대에 바나나만 쌓여있는 사진들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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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ATUBUSHI P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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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로손' 편의점에 바나나만 쌓여 있는 사진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일본 홋카이도 로손 매장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SNS 이용자 사이에서 "로손 바나나 가게"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버즈피드 재팬에 따르면 지난 6일 홋카이도 지진 이후 현지 편의점과 슈퍼마켓에 바나나가 집중적으로 진열됐다. 지진으로 인해 생산 작업과 물류 확보가 불가능하고 물자가 부족한 현지 상황을 고려해 바나나를 선택했다고 로손은 밝혔다.

로손은 "재해로 인한 제품 품귀 상황에서 바나나는 일정량 확보가 가능했다"며 "게다가 영양가 있는 것인지를 생각했을 때 바나나가 적합했다"고 말했다. 로손은 "복구를 향해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제품 공급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홋카이도 삿포로 근교 히가시 카리키에는 푸른 바나나를 노랗게 숙성시키는 곳이 있다. 이를 두고 그곳 바나나가 홋카이도 지역으로 대량 출하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 6일 규모 6.7 강진이 일어났던 홋카이도에는 11일까지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