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뮤니티에 “토트넘 손흥민 아버지 영입하라” 글 올라온 이유

2018-09-10 16:40

“매우 열심히 움직이는 손흥민 스타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손흥민 선수 아버지 손웅정 씨 코칭 능력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스포츠 매체 'SB 네이션' 소속 토트넘 홋스퍼 커뮤니티 '카틀리지 프리 캡틴'에는 손흥민 선수 관련 글이 올라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 아버지와 계약해야 한다"는 제목이다.

글 저자 에이버리 파머(Famer)는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Pochettino) 철학과 매우 유사한 손웅정 씨 훈련 방법이 토트넘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까닭이 아버지에게 훈련받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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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손웅정 씨가 슈팅보다 기술과 체력을 중점적으로 가르쳤다"며 "그가 지금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도 10대 중후반까지 슈팅 대신 볼 컨트롤과 민첩성을 훈련한다"고 했다.

이어 저자는 토트넘 대표 선수인 크리스티안 에릭센(Eriksen), 델레 알리(Alli) 선수와 손흥민 선수를 비교했다. "에릭센, 델레는 창의적이고 훌륭한 드리블을 하지만 가끔 컨트롤 실수를 한다"고 말하면서, "손흥민은 단순하지만 믿음직스러운 드리블로 마치 '레알 마드리드' 윙어 가레스 베일(Bale)을 연상시킨다"고 칭찬했다.

입단 첫해 팀을 떠나려던 손흥민 선수를 붙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매우 열심히 움직이는 손흥민 스타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저자는 손웅정 씨 코칭 능력이 손흥민 선수로 입증됐다며, "우리가 유소년팀 감독이나 코치를 구하게 된다면, 토트넘 베스트 플레이어를 훈련시킨 손웅정 씨 보다 더 나은 사람이 어딨겠냐"고 했다.

손웅정 씨는 2011년에도 코치직을 제안받았었다. '함부르크 SV' 구단 측이 손흥민 선수 기본기에 감탄해 손웅정 씨에게 유소년팀 코치직을 제안했다. 당시 '춘천FC 유소년 축구단' 감독을 맡고 있던 손웅정 씨는 "이곳에서 좋은 선수들을 기르겠다"며 거절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