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성질” 레이스 도중 옆 선수 브레이크 잡은 라이더 (영상)

2018-09-10 10:50

경기 후 심판관들은 페나티에게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모터사이클 경주에서 한 선수가 벌인 몰상식한 행동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미사노 아드라이티코에서 산마리노 모토2 레이스가 열렸다. 경기에서 로마노 페나티(Romano Fenati·22)는 스테파노 만치(Stefano Manzi·19)가 추월을 시도하자 손을 뻗어 브레이크 레버를 누르는 돌발행동을 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만치는 갑작스러운 제동에 잠시 중심을 잃었지만 다행히 쓰러지지는 않았다. 페나티는 이 행동으로 실격당했다.

페나티는 만치가 경기 내내 저돌적으로 추월을 시도하며 신경전을 벌이자 화를 참지 못하고 사고를 쳤다. 경기 중 만치가 추월을 시도하다 두 사람이 접촉해 트랙을 벗어나는 일도 있었다.

경기 후 심판관들은 페나티에게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페나티가 한 행동에 비해 징계 수위가 너무 낮다는 비판이 나왔다. 모토GP 선수 칼 크러치로우(Cal Crutchlow·32)는 "페나티가 다시는 모터사이클 경기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영구 제명을 주장했다.

페나티가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나티는 지난 2015년에는 아르헨티나에서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몸풀기 주행 도중 니클라스 아요(Niklas Ajo·24)를 발로 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