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객 오늘 밤부터 빠져나올 듯

2018-09-07 22:20

운행이 중단됐던 삿포로 시내 지하철은 오후 3시쯤부터 재개됐다.

홋카이도 지진 피해 현장 / 연합뉴스
홋카이도 지진 피해 현장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홋카이도(北海道) 강진 발생 여파로 일본에 발이 묶인 여행객이 이르면 7일 밤부터 귀국할 수 있게 됐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대다수 호텔이나 대피소 등에서 대기 중이다. 운행이 중단됐던 삿포로 시내 지하철은 오후 3시쯤부터 재개되면서 이동이 가능해졌다.

티웨이항공은 아사히카와공항에 대체 편을 운영해 이날 오후 7시께 현지에서 출발한다.

패키지 여행객은 여행사가 제공하는 교통편을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해 이날 밤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토세공항은 8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지 체류 중인 여행객은 오전부터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패키지 여행객은 여행사에서 항공 대체 편을 연결해줘 바로 귀국이 가능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객이 현지에서 호텔이나 대피소 등에서 대기하고 있으나 국내 항공사들이 대체 항공편을 마련하는 등 스케줄을 조정해 이르면 오늘 밤부터 빠져나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유여행객은 직접 항공사나 여행사에 연락해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스케줄을 조정해야 해 대체 항공을 타는 데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단 패키지 여행객은 여행사를 통해 교통편과 항공권을 구해 일찍 돌아올 수 있을 것이나 자유여행객은 직접 일일이 연락해야 해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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