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룸메이트 이동국' 배려해 다른 방에 가서 한 일 (영상)

2018-09-07 17:40

“고생을 많이 했다. 동국이 형이 참…”

유튜브, Shoot for Love 슛포러브

이재성(26) 선수가 전북 현대 소속 당시 팀 선배인 이동국(39) 선수를 어려워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는 이재성 선수가 출연해 숨겨뒀던 입담을 뽐내는 영상이 게시됐다. 이재성 선수는 지난 7월 전북 현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이재성 선수는 13년 나이 차이가 나는 이동국 선수와 함께 룸메이트 생활을 했던 사연을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 동국이 형이 참…"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선수는 이후 "같이 생활하다 보니까 좀 더 가까워지고 편해졌다"라며 "그래도 화장실에서 절대 큰 일은 보지 않고 장비실이나 편한 형들 방에 가서 하고 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재성 선수는 이동국 선수가 자신을 아껴줬다며 "독일 가기 전에 공항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동국이 형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국이 형이 '네가 전화도 안 하고 갈 줄은 몰랐다. 서운하다'라고 말했다"고 하기도 했다.

이하 유튜브 슛포러브
이하 유튜브 슛포러브

이재성 선수는 이외에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전 소속팀 전북 선수들인 김민재(21), 장윤호(22), 송범근(20) 선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성 선수는 선수들이 대회 전 자신이 쓰던 방을 쓰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를 "전북에서 제 방이 209호였다. 그 방이 좋은 방이었다"라며 "그 방이 이전에 김기희 선수가 쓰던 방이었다"라고 말했다.

김기희 선수와 이재성 선수는 각각 2012년 올림픽 동메달과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모두 군 면제를 받았다.

김민재, 장윤호, 송범근 선수 역시 바라던 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을 해결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