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미투' 이어 일어나고 있는 '페미니즘 운동'

2018-09-06 17:10

“킴 카다시안은 56kg이다. 당신은 몇 kg인가?”

미국에서 '아이 웨이(I_weigh)'라는 새로운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서구권에서 SNS를 중심으로 여성 몸무게와 외모로 가치를 평가하는 풍조를 반대하는 '아이 웨이' 운동이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 운동은 모델 및 TV 프로그램 진행자 자밀라 자밀이 처음 동명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미국 연예 잡지 피플은 지난 5일(현지시각) 자밀이 이 운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보도했다.

피플에 따르면, 자밀은 미국 모델 킴 카다시안이 출연한 한 프로그램에서 카다시안 몸무게가 기재된 가운데 "킴 카다시안은 56kg이다. 당신은 몇 kg인가?"라고 묻는 글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이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트위터에 자신은 몸무게로 평가받는 사람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밀은 "사랑스러운 관계, 좋은 친구들, 나는 웃음과 내 일을 사랑한다. 나는 정직하게 살고, 재정적으로 독립적이다. 여성 권리를 대변하고, 미디어가 나 자신을 싫어하게 공격하지만 스스로를 좋아한다"라고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상세히 적었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iweigh #fuckingkg

A post shared by I Weigh (@i_weigh) on

자밀은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웨이(I_weigh)를 개설했다. 이 계정 팔로우 수는 6일 현재 12만 명을 넘어섰다.

이 운동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본인 신체 사진과 함께 자밀이 그랬던 것처럼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사진 위에 적어 이 계정에 게시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자신 취미나 직업, 성격을 적으며 운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