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축구 선수가 감스트에게 '영상편지'를 보낸 이유

2018-09-05 12:30

“감빡이들아, 형이 궁금하지 않니?”

유튜브, '감스트 GAMST'

BJ 감스트가 축구선수 김재우 씨가 보내온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감스트는 본인 채널에 '축구선수에게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초반에는 감스트가 방송 중 김재우 선수를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감스트는 피파 온라인 게임 방송을 하던 중 "오늘은 장신팀을 만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 시청자들은 '부천 FC 수비수 김재우 선수 키가 190cm이다'라며 김재우 선수를 추천했다. 감스트는 "뭐라고? 김재우가 키가 크다고?"라고 말한 뒤 김재우 선수 캐릭터를 선택했다.

그는 게임을 하는 내내 "나이스 김재우"를 외치며 "최고의 수비수는 김재우다"라고 극찬했다. 그는 또 "부천 FC 1955 김재우와 함께하는 레전드 방송이다"라며 "우리는 무조건 김재우만 믿고 간다"라고 말했다.

감스트는 김재우 선수를 두고 "이건 거의 리버풀 레전드 히피아급이다"라고 말하며 "정말 잘한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또 "이제 부천 FC 김재우 선수가 경기장에 나오면 감빡이들이 가서 열광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본 감스트 팬들은 '김재우 선수가 이거 보고 있으면 레전드다'란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후 방송을 본 김재우 선수는 감스트에게 직접 연락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재우 선수는 "피파 온라인 가성비 갑 부천 FC 1995 수비수 김재우다"라며 "감스트 형이 저를 리버풀 레전드 히피아 선수와 비교하며 칭찬해주셨는데, 게임 캐릭터가 아닌 실제 제가 궁금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영상을 보고 있을 수많은 감빡이들아, 형이 궁금하지 않니?"라고 물었다. 그는 감스트에게 "형이 이 영상을 보셨다면 연락 달라"라며 "그리고 저희 팀 이름은 부천 FC 1955가 아니라 1995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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