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이 적다고 지적한 박항서 연봉

2018-09-05 12:00

역대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 중에서는 최고액이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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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아시안게임 4강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 연봉이 주목받고 있다.

매체 '스포츠 서울'은 베트남 현지 매체가 박항서 감독 연봉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박항서 감독이 매달 2만2000달러(약 2450만 원)를 받는다고 했다. 역대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 중에서는 최고액이지만 동남아시아에서 4위에 머무르는 액수였다.

베트남 '골닷컴'은 스페인 출신 대표팀 감독인 인도네시아 루이스 밀라(Luis Milla) 감독이 매달 16만 달러(약 1억7800만 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박항서 감독이 받는 연봉이 밀라 감독 1/8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라이벌 국가인 태국 대표팀 감독 밀로반 라예바치(Milovan Rajevic)는 매달 10만 달러(약 1억1170만 원)를 받는다. 말레이시아 감독 탄 쳉 호(Tan Cheng Hoe) 급여도 월 2만3000달러(약 2562만 원)로 박항서 감독보다 많았다.

매체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박항서 감독 급여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박항서 감독 기여도를 봤을 때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 연봉은 2년 계약이 종료되는 2019년까지 유지된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제안을 받으면 계약을 연장하겠다"고 말한 박항서 감독 연봉은, 재계약이 성사되면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4강 진출로 포상금도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AFC)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베트남 대표팀은 역대 최고인 511억 동(약 25억5000만 원)을 포상금으로 받았다.

당시 박항서 감독 관계자는 "광고 종류도 공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선택하신다. 일정 금액 기부도 할 예정이다. 그런데 자꾸 돈 이야기가 나오니 부담스러워 하시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일정을 마치고 6일에 귀국해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스즈키 컵)에 출전한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