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음원 차트 37위에 진입한 '의외의 한국 노래'

2018-09-03 16:40

아리아나 그란데(Grande), 드레이크(Drake)와 비슷한 순위에 올랐다.

유튜브 'Pinkfong! Kids' Songs & Stories'
유튜브 'Pinkfong! Kids' Songs & Stories'

한국 동요 '상어 가족' 영어판이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는 동요 '상어 가족'을 영어로 번안한 '베이비 샤크(Baby Shark)'가 영국 공식 차트 40위 안에 순위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베이비 샤크'는 차트에서 아리아나 그란데(Grande), 드레이크(Drake)와 비슷한 순위에 올랐다.

6살 아이 이슬라를 키우는 엄마 홀리 리스트(Leist)는 매체에 "'베이비 샤크' 때문에 미칠 것 같아 하루에 4번만 이 노래를 재생하기로 집 안 규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노래가 너무 중독성 있다"라고 했다.

한국 시각으로 3일 현재 유튜브 채널 '핑크퐁'에 올라온 이 곡 영상은 조회수 16억 회를 넘었다.

유튜브, 'Pinkfong! Kids' Songs & Stories'

'상어 가족'은 북미권 구전 동요 '베이비 샤크'를 국내 한 회사가 편곡해 한국어 가사와 애니메이션을 추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는 최초에 이 곡을 직접 작곡했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구전 동요를 편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논란이 커지자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앞부분과 자체 멜로디를 삽입하여 새로운 버전을 만들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노래는 2007년에 제작됐으나, 2016년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커버 송을 통해 더 유명해졌다. 이 노래가 널리 알려지며 한국에서는 지난해 레드벨벳이 콘서트에서 '상어 가족'을 부르는 등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상어 가족'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8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베이비샤크챌린지(Babyshark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이 노래에 춤을 추는 영상이 유행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