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소름 돋았다” 대한민국에 금메달 걸어주는 손흥민 (영상)

2018-09-02 11:30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한 행동이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

손흥민 선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시상식에서 한 행동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남자축구 결승전이 끝난 뒤 시상식이 열렸다. 연장 승부 끝에 일본을 2-1로 꺾은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기쁨을 나눴다.

KFA TV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축구팬 여러분도 금메달 받으실 자격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시 손흥민 선수가 한 행동을 공개했다. 손 선수는 카메라가 다가오자 목에 걸고 있던 금메달을 꺼내들었다. 그러더니 영상을 보는 국민들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제스처를 취했다.

손흥민 선수는 이후 카메라를 향해 '엄지척' 동작을 취했고 손키스도 날렸다. 김민재 선수도 영상에서 손흥민 선수처럼 금메달을 걸어주는 제스처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KFA TV
KFA TV

손흥민 선수는 이날 결승전이 끝난 뒤 "우리 팀은 '축구 잘하는 인성 좋은 팀'"이라며 "다들 착하고 축구에 대한 열망과 배고픔이 크다. 그런 마음이 커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부족한 저를 와일드 카드로 뽑아주셨다.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뛰어난 전술을 가동해 우리에게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응원이 너무나 감사했다. 국민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제가 걸고 있지만 국민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