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기차당뚝방마켓, 하반기 개장 출발

2018-09-01 12:37

곡성군곡성 기차당뚝방마켓(이하 “뚝방마켓”)이 섬진강기차마을 전통시장 인근 하천 둑방에서

곡성군
곡성군

곡성 기차당뚝방마켓(이하 “뚝방마켓”)이 섬진강기차마을 전통시장 인근 하천 둑방에서 오는 8일 재개장한다.

이번 33번째 장에는 64팀이 셀러로 참여한다. 한땀한땀 정성 들여 만든 개성 있는 수공예품과 지역 농산물은 물론, 옛날 도너츠에서 달콤한 마카롱까지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강변 공연장에서는 1시와 2시 30분에는 버스킹 공연이, 4시에는 인형극이 준비되어 있다. 강변 둑방길을 산책하는 마음으로 둘러본다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개장에 앞서 뚝방마켓협동조합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뚝방마켓은 올 상반기 전라남도 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셀러학교 바리스타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 과정을 통해 18명의 수강생 중 15명이 바리스타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 결과 지역 청년이나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회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9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곡성군청 청마당(잔디마당)에서 뚝방마켓 셀러학교 수강생들이 지역민들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2016년 5월 개장 이래 33회째를 맞는 뚝방마켓은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32회까지 누적방문객이 8만여 명에 달하고, 3억이 넘는 매출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평범한 이웃들이 숨겨놓은 솜씨를 펼칠 수 있는 장이 되었고, 그 결과 뚝방마켓은 지난 해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활성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곡성군에서 주최한 ‘청년창업 및 청년공방 공간 조성 공모사업’의 최종 선발자 5명 중 뚝방마켓 셀러 출신이 4명이 차지하는 등 뚝방마켓이 지역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곡성군과 함께 뚝방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협동조합 임원자 대표는 “뚝방마켓을 경제적 관점이 아닌 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봐주길 바란다”면서 “향후 갤러리뚝방을 통해 작품 전시, 셀러학교, 체험 프로그램 등 뚝방마켓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뚝방마켓은 이번 개장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11시부터 18시까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 전통시장 인근 하천변에서 개장할 예정이다. 9월 셀러 참여 신청은 이미 마감됐으며, 10월 셀러 접수는 9월 중순경에 뚝방마켓 홈페이지(https://gokseongtour.modoo.at/)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