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김형석 사장 “초연결시대 제품 복잡성 없애, 말만하면 되도록”

2018-08-30 18:00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 개최…QLED 8K로 초대형스크린 시대 열어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가 IFA 2018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가 IFA 2018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 기술이 만드는 초연결 시대,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역할이 매우 클 것입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인 사장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하고, 초연결 시대의 삼성전자 리더십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2020년까지 3년간 AI·5G 포함 4대 미래 성장사업에 약 25조원을 투자하고, AI 전문가를 1000여 명 수준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AI 거점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5G부문에 있어서도 올해 초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에서 세계 최초 5G 기반 모바일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하반기에는 버라이즌과 미국에서 세계 최초 5G 기반 홈브로드밴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업계 리더로서의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기술이 진정으로 가치를 발휘하려면 사용자는 원하는 것을 대화하듯 말하기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사용상 복잡성이 없어야 한다"며 "AI 어시스턴트 '빅스비', 오픈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개발자 들과 에코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다가올 가장 중요한 TV 트렌드 중 하나를 '초대형 스크린 시대의 도래'로 정의하고, 이를 위해서는 8K 화질이 필수적이라며 'QLED 8K'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85형으로 공개된 QLED 8K TV는 8K 고해상도와 퀀텀닷 기술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최대 4000니트(nit) 밝기, 컬러볼륨 100%의 색재현력 등을 내세운다.

이 제품은 8K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머신 러닝 기반으로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이 접목됐다.

또 영상 특성에 맞춰 음향을 자동으로 최적화 해주는 AI 기반 음향 최적화 기술도 더해져 시청각 모든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더 월(The Wall)'에 대해서는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의 가치를 부각하며 하반기 본격 판매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영상디스플레이 마케팅 담당 가이 킨넬(Guy Kinnell)은 "12년 연속 1위를 하고 있는 삼성 TV의 미션은 미래 TV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AI 기반 최고의 화질 기술로 8K TV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생활가전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는 "유럽 밀레니얼 소비자의 70% 이상은 집에서 지인들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재택 근무를 하는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며 변화된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패밀리허브' 냉장고다. 식품 주문에서 레시피 추천까지 체계적 식품관리는 물론 AKG 스피커를 적용해 주방에서 고품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 빅스비·화자인식 기술로 가족 구성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세탁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AI기반 '큐레이터(Q-rator)'도 소비자 생활을 더 윤택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 '갤럭시 탭 S4' 등도 소비자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봤다.

특히 삼성전자는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HDMI 어댑터로 TV나 모니터에 스마트기기를 연결하기만 하면 갤럭시 탭 S4와 갤럭시 노트9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B2C를 넘어 B2B로의 사용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