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 리가 레알 소시에다드가 아시안게임 출전 중인 황희찬(22·레드불 잘츠부르크)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 매체 스포티비뉴스는 "황희찬 선수가 레알 소시에다드 두 번째 옵션으로 리스트에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현재 제1 옵션으로 영입 추진 중인 산드로 라미레스(Ramirez·23·에버튼) 영입에 실패할 경우 황희찬 선수를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황희찬이 레알 소시에다드 두 번째 옵션(opcion secundaria)으로 리스트에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작년부터 매우 좋아했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소시에다드는 산드로를 만약 못 데려온다면 황희찬을 데려오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황희찬이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득점을 만들었다. 팀은 그가 어린 선수라는 점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다수 언론은 이미 공격진을 보강하기를 원하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산드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 선수는 지난 시즌 소속팀을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며 여러 유럽 클럽 관심을 받았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영입 문의가 뜸해진 상황이었다.
구체적인 영입 논의는 황희찬 선수가 참가하고 있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황희찬 선수는 현재 아시안게임에서 3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연장 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