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첫 공중파 중계라 면도하고 팩도 했다” (영상)

2018-08-29 15:10

대표팀은 '식빵 사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유튜브, KBS 스포츠

"식빵에 잼만 있었더라도..."

29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KBS 스포츠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선수들에게 전반적으로 궁금했던 이모저모를 물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서로 닉네임이 아닌 이름을 부르며 지냈다. '피넛' 한왕호 선수는 "닉네임이 이름처럼 지어진 선수들한테만 닉네임으로 부르고 보통 다 이름으로 부른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 논란이 됐던 '식빵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지난 27일 롤 대표팀 선수들이 식빵만 먹고 경기에 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선수들은 도핑 문제 때문에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식빵만 먹을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 식빵투혼…열악한 환경 속 롤 대표팀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사실이고요.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이나 통조림 등이 있었는데 규정상 이번에 못 먹는다고 해서 아침과 점심을 식빵으로 먹었다"라고 말했다. '룰러' 박재혁 선수는 "잼 같은 것만 있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식빵만 달랑 있어서 한두 조각만 먹었다"라고 아쉬워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e스포츠 첫 공중파 중계라는 사실을 알고 외모에 특별히 신경 썼다. 그는 "TV 나오니까 면도도 제대로 하고 자기 전에 팩도 하고 그랬습니다"라며 웃었다.

다섯 선수 모두 결승 상대 팀인 중국에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우범 감독 역시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거 같고요. 전략보다는 선수들 방심하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맞붙는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은 29일 오후 3시 KBS와 SBS에서 생중계된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