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리튬원료 아르헨티나 염호 광권 인수

2018-08-27 16:10

서울시 면적의 3분의 1 수준...연간 5.5만톤 생산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의 염호(소금호수) 광권을 인수했다.

포스코는 27일 호주 퍼스에서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인 갤럭시리소스(Galaxy Resources)와 아르헨티나의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이번에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호수 북측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는 1만7500ha(헥타르) 규모다. 염호는 물 1ℓ(리터)당 무기염류량이 500㎎(밀리그램) 이상인 호수다.

이 염호는 20년간 매년 2만5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다. 2만5000톤은 한 번 충전으로 320km(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 광권 인수 금액은 2억8000만달러(한화 약 3122억원, 달러당 환율 1115원 기준)다.

포스코는 연내 광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즉시 아르헨티나 염호에 리튬 공장 건설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리튬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