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 아기가 병원에 들어오자 젖 물린 경찰관

2018-08-22 17:20

"우는 아기를 보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Quiero hacer público este gran gesto de amor que tuviste hoy con ese bebito, que sin conocerlo no dudaste y por un...

Posted by Marcos Heredia on Tuesday, August 14, 2018

한 경관이 아기에게 수유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SNS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경관 생활을 하는 셀레스테 자켈린 아얄라(Ayala)다.

셀레스테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소르 마리아 루도비카 아동 병원에서 경비 근무를 서고 있었다. 그때 영양실조 증세가 의심되는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는 제대로 돌보지 않아 위생 상태는 매우 안 좋고 심한 냄새도 났다. 아기는 크게 울었다.

당시 병원은 근무자가 부족해 아이에게 바로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셀레스테는 아이가 우는 걸 보자, 주저하지 않고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 주변 사람들이 보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았다.

병원에 있던 목격자 마르코스 에레디아(Heredia)가 이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22일 현재 오후 좋아요가 16만, 공유가 11만에 달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는 "이런 따뜻한 마음을 보는 건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에 공유하고 싶다"며 "이 여성 경찰은 아이가 더럽고 냄새가 났는데도 주저하지 않고 젖을 물렸다"고 썼다.

셀레스테는 "아기가 입에 손을 갖다대고 있는 걸 보고, 배고파한다는 걸 알아챘다. 그래서 내가 안아서 수유해도 되겠냐고 물어봤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크로니카에 말했다.

그는 "슬픈 순간이었다. 아기를 보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우리 사회가 (아동 방치) 이런 문제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아이는 여섯 아이 중 막내라고 한다. 빈곤 상태에 놓인 엄마 혼자서 여섯을 키우고 있었다고 크로니카는 전했다.

유튜브, Cronic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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