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사이에서 여자가 적으로 찍히는 과정”

2018-08-22 17:20

배우 강은비 씨가 "나에게는 여자 적이 많다"며 여자들의 군중심리를 언급했다.

유튜브, 강은비

배우 강은비 씨가 "나에게는 여자 적이 많다"며 여자들의 군중심리를 언급했다.

22일 오후 '강은비' 유튜브 채널에 "소개팅 주선했다가 뒤통수 맞은 썰 / 여자들 사이에서 여자가 적으로 찍히는 과정 #담합 #군중심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강은비 씨는 "스무 살 때 축구 선수들과 친했다. 선수부터 배우, 사업가, 일반인까지 20명씩 만나는 떼거지 모임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여자 소개를 부탁해 한 오빠에게 여자를 소개해줬는데 그 여자가 오빠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게 됐다. 나중에 알고 보니 모임에 속한 여러 사람과 썸을 탔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술 얻어먹고, 밥 얻어먹고, 지갑 받고 가방 받고 했다더라"며 "그 여자는 그들 중 한 명이랑 결혼해 해외로 갔다. 주선자인 내가 나머지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다. 심지어 결혼식 초대도 못 받았다"고 했다.

강은비 씨는 해당 여성이 모임에 속한 지인들과 자신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계집애가 '은비는 사업가만 만나 오빠들이랑 안 만나'라면서 (이간질했다) 오빠들과도 사이가 멀어지고 나중에는 내가 돌아이 나쁜X이 됐다. 나중에 오해가 풀리긴 했다"고 말했다.

강은비 씨는 "나에게는 여자 적이 많다"며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닌데 내가 습관처럼 이야기하는 모습이 여자들 눈에는 꼬리치는 걸로 보이나 보다"고 했다.

또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 출연 당시도 떠올렸다. 강은비 씨는 "남자, 여자 각각 20명씩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발랄한 성격의 어떤 여자 출연진이 타깃이 됐다"고 했다.

그는 "그 여자가 어떤 남자랑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또 다른 여성 출연자가 '쟤가 집적거린다'면서 주변 여자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쟤는 남자 옆에만 붙어 있어'라며 주변 사람들의 공감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해서 한 사람을 나가게 하는 룰이 있었다. 이 상황에 공감한 여자들이 그 발랄한 여자를 쫓아냈다"며 "여자들은 이런 집단 심리가 있다. 이런 경우가 정말 많다"고 덧붙였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