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ㅅㅇㄱ?' 축구대표팀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의 정체

2018-08-22 14:10

여자 축구대표팀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에 12골차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 게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골 퍼레이드에 대표팀 SNS도 난리가 났다.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각)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에 12 대 0 대승을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조 조별리그 3차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이현영(이하 수원 도시공사) 선수 5골, 문미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선수가 각각 2골을 뽑는 등 맹활약했다.

전반 4분 이현영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첫 골을 기록했다. 축구협회 SNS 관리자는 초반만 하더라도 경기 내용과 골 상황을 자세히 적으며 팬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해당 경기는 공중파에서 중계가 되지 않아 많은 팬이 축구협회 공식 SNS를 이용해 득점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전반전 5 대 0으로 경기가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대표팀 SNS 관리자는 골이 쏟아지자 점점 짧게 설명을 쓰기 시작했다.

해당 상황을 지켜보던 팬들도 "극한직업 여자대표팀 페북 지기", "어차피 골이 나올 테니 간단하게 쓰고 있는 관리자"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표팀 간판 지소연 선수가 10번째 골을 터트리자 "대한민국 10 - 인도네시아 0, ㅈㅅㅇㄱ"이라는 간단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표팀 페북 관리자는 '지소연 골'을 'ㅈㅅㅇㄱ'로 센스있게 표현했다.

이후에도 선수들 골이 이어지자 "골", "또 골", "잘했어요" 등 점점 더 짧은 멘트를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축구 팬들은 여자 대표팀 맹활약에 환호하며 8강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