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겠다더니...” 후배한테 돈 빌려준 강은비에게 생긴 일

2018-08-17 15:20

“제가 그때 통장에 전 재산이 88만 원 있었다”

배우 강은비 씨가 한 후배에게 배신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유튜브 '강은비' 채널에는 '죽음까지 팔아서 날 속인 여후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은비 씨는 "제가 힘들어서 자살하려고 그랬었지 않나. 제 이런 마음을 이용해서 후배 여자애가 접근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강은비

그는 "그 후배가 '언니 저 이제 죽으려고요'라면서 '집값도 밀리고, 핸드폰값도 밀려서 끊길 것 같다. 끊기기 전에 언니한테 얘기하고 죽으려고 한다'면서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강은비 씨는 "제가 그때 통장에 전 재산이 88만 원 있었다. 저도 내야 하는 돈이어서 후배한테 한 달 후에 갚을 수 있냐고 물어봤다. 갚을 수 있다길래 85만 원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강은비 씨는 돈을 빌려준 다음 날 후배가 제주도로 떠난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페북에 제주도에 간 사진을 올렸더라. 걔는 나랑 친구라는 걸 몰랐던 것 같다. 제주도에 가고 싶어서 나한테 거짓말을 한 거다"며 황당했던 심경을 전했다.

강은비 씨는 "포토샵 누끼 따는 알바해서 받은 한 달 월급이었는데, 제주도를 갔더라. 그때 진짜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아직도 그 돈을 못 받고 있다. 못 준다는데 어떻게 하겠냐"며 체념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은비 씨는 "그때 저한테는 정말 너무 큰 돈이었다. 저한테 몇 년을 잘했던 애인데, 85만 원에 나를 버렸다. 진짜 화난다"고 말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