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실내 풀장 주문량 10배 ‘껑충’

2018-08-13 16:30

폭염 속 맥주 거품기·무중력 의자 등 수요도 ‘쑥쑥’

사진/CJ ENM
사진/CJ ENM

폭염 속 집에서 휴식을 즐기는 ‘홈캉스(집+바캉스)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이색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7월 한 달간 CJ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홈캉스 관련 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최대 10배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아이들을 위한 ‘실내용 풀장'(900%)과 대표 홈캉스 용품으로 꼽히는 ‘게임기’(300%),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 조리 제품’(190%), 누워서 드라마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빈백(bean bag) 소파’(73%), 음악 감상을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7%) 등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특히 ‘실내용 풀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10배 급증했다. 폭염을 피해 집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일명 ‘베란다 수영장’이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홈워터파크', '#베터파크(베란다+워터파크)' 등으로 유행한 영향인 것으로 CJ ENM은 분석했다.

맥주 거품기와 무중력 의자 등도 인기다. CJ ENM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펀샵(대표 김성현)에서는 맥주 거품기가 출시 첫 달 만에 7월 판매량 인기 신상품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중력 의자 ‘라이프 체어’ 역시 7월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CJ몰과 펀샵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다양한 홈캉스 용품을 최대 37% 할인 판매한다.

CJ몰에서는 실내용 풀장 ‘인텍스 풀장’을 3만900원에 판매하고 이 밖에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 ‘레드팟 빈백 소파’ 등을 선보인다. 펀샵은 크림 맥주 거품기(25% 할인가 2만6500원), 무중력 의자 ‘라이프 체어’(8% 할인가 11만9000원) 등을 판매한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 여름에는 대표 홈캉스 용품으로 꼽히던 게임기, 빈백 소파 등은 물론 실내용 풀장, 맥주 거품기 등 이색 상품을 찾는 고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까지 확산하자 매일 집에서 나만의 홈캉스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me 권가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