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시즌 EPL에서 주목해야 할 '신입생 6명'

2018-08-13 13:50

이번 시즌 EPL 주요 클럽이 영입한 중요한 선수들을 모아봤다.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다. 지난 주말에는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가 펼쳐지며 축구 팬들을 다시 기대감에 들뜨게 했다.

이번 시즌 빅클럽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경기 결과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EPL 주요 클럽이 영입한 중요한 선수들을 모아봤다.

1. 알리송 (AS 로마 → 리버풀)

리버풀 = 이하 로이터 뉴스1
리버풀 = 이하 로이터 뉴스1

알리송은 17/18 시즌 명실상부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골키퍼였다. AS 로마에서 뛰며 17/18 시즌 전반기 베스트 11에 부폰을 제치고 선정됐다. 작년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는 알리송을 세계 골키퍼 순위 9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참가 골키퍼 중 최다 선방은 덤이다.

알리송은 로마에서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18/19 시즌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골키퍼 시몽 미뇰레, 로리스 카리우스가 이미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팬들은 알리송이 골키퍼 잔혹사가 이어지던 리버풀에 내린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 프레드 (샤흐타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맨체스터

프레드는 우크라이나 강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넓은 활동량과 준수한 패스 능력을 장착했다. 첼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은골로 캉테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다만 캉테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리뉴 감독은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와 짝을 이뤄 중원을 구성할 선수를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현대축구에서는 그 어떤 포지션보다 미드필드가 중요하다. 프레드가 이번 시즌 두 선수와 함께 탄탄한 중원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 조르지뉴 (SSC 나폴리 → 첼시)

허더즈필드
허더즈필드

첼시에 새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이전 팀 나폴리에서 데려온 선수다. 이적하기 전 포지션 간 라인을 극도로 좁혀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서는 사리 감독 전술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첼시로 이적한 후에는 캉테, 바클리와 함께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조르지뉴는 포백 바로 앞에 위치하며 경기를 펼친다. 여러모로 이탈리아에서 맹활약했던 안드레아 피를로와 닮은 경기 스타일이다. 본인도 그와 닮고 싶다고 밝힌 적도 있다. 조르지뉴는 1라운드 허더즈필드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4. 케파 아리사발라가 (아틀레틱 클루브 → 첼시)

허더즈필드
허더즈필드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다. 첼시는 이번 시즌 케파를 데려오면서 7100만 파운드(약 1027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케파는 지난 시즌 빌바오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 매니저 이용자 사이에서는 빌바오 선수를 영입하는 사람을 '악마'로 부른다. 빌바오에서는 스페인 바스크계 혈통을 가진 선수들만 영입하기 때문이다. 첼시 팬들은 선수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빌바오에서 데려온 선수인만큼 케파에게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5. 루카스 토레이라 (삼프도리아 → 아스널)

런던
런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인 후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월드컵에서는 16강 포르투갈 전에서 호날두를 완벽히 맨마킹하며 우루과이가 8강에 진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토레이라 역시 후방에서 위치하며 팀에 수비적으로 많은 이바지를 할 수 있는 선수다. 공을 차는 힘과 패스능력이 뛰어나 조율에도 능하다. 아스널이 그라니트 자카에게 기대했던 역할을 토레이라가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 리야드 마레즈 (레스터 시티 → 맨체스터 시티)

런던
런던

좋은 선수들이 풍부한 맨체스터 시티가 레스터 시티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선수다. 레스터 시티에서 2015/16 시즌 기적 같았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팀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같은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마레즈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이 강점이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잘라 들어오는 플레이를 주로 하는 선수다. 2015/16 시즌, 2017/18 시즌에는 10골 10도움을 넘겼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었기 때문에 적응 기간도 필요 없는 즉시 전력감이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