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성공?” 제임스 건에게 DC를 맡기려는 워너 브라더스

2018-08-09 10:10

무비 웹은 “DC가 그에게 '그린 랜턴' 감독직을 맡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악마의 재능' 제임스 건(James Gunn) 감독을 영입하려는 미국 영화 제작사 움직임이 분주하다.

9일(이하 한국 시각) 영화 전문 뉴스 '무비 웹(Movie Web)'은 워너 브라더스 익명의 간부 인터뷰를 보도했다.

워너 브라더스 간부는 "우리 회사는 그와 함께 당장이라도 일하고 싶다. 다른 스튜디오들도 그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매체는 "워너는 그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선보인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큰 실패를 맛봤던 '그린 랜턴'을 맡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미국 주요 연예 뉴스에서는 일제히 '제임스 건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제임스 건 트위터에서 소아성애적 농담, 유대인이나 9·11테러를 소재로 부적절한 농담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가오갤' 감독에서 해고됐다. 해당 트윗을 10년 만에 폭로한 사람은 공화당 지지자인 우파 운동가 마이크 세르노비치(Mike Cernovich)로 알려졌다.

같은 달 31일 가오갤 출연진은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제임스 건 감독이 정치 공세로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라고 옹호했다. 9일 현재 미국에서는 '정치 공세다', '제임스 건 개인 일탈이다'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9일 코믹스 전문 뉴스 '코믹스 닷컴(Comics.com)'도 "디즈니에서 해고된 제임스 건 감독을 노리는 제작사가 많다. 여러 회사가 경쟁 중인 가운데 워너 브라더스는 그를 DC 코믹스 감독으로 데려오려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제임스 건이 DC 작품을 맡는다면 더 스펙트르(The Spectre), 메탈 맨(Metal Men), 저스티스 리그 다크(Justice League Dark), 레드 후드(Red Hood) 메가폰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워너 브라더스는 마블과 다시 경쟁하기 위해 DC 코믹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그들은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를 영입해 '조커: 더 오리진'을 제작한다고 발표했고 피터 잭슨(Peter Jackson),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등 거장 감독과 접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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