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익 380억원…전년비 11%↓

2018-08-08 14:30

유류비 지출 탓... 매출액은 10.1% 증가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진/연합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진/연합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429억원으로 10.1% 증가해 2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찍었다. 여객 수요 증가와 화물사업 성장세 영향으로 여객영업에서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10% 증가했고, 화물영업에서 전 노선 고른 성장을 지속해 전년동기대비 6%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고유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8억원) 줄어들었다. 2분기 유류비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000억원이 더 늘어나 영업비용이 12% 증가한 원인이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입 4120억원 및 비핵심자산(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 CJ 대한통운 주식) 매각 등 4009억원의 현금유입으로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말 기준 4조570억원에서 상반기 3조6137억원으로 4433억원 줄였다고 밝혔다.

7월말 기준으로는 3조3319억원으로 6월말 대비 2818억원 만큼 더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차입금은 3조2000억원,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에어부산)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반기는 유가 및 환율 영향으로 재무 개선 폭이 크지 않았으나, 하반기는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될 것"이라며 "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목표는 440%로 2분기 대비 158%포인트가 감소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