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020세대 브랜드 '영' 론칭…새 데이터요금제 '0플랜' 3종 출시

2018-08-08 13:20

TTL이후 20년만에 선보이는 1020브랜드…요금제, 스몰·미디엄·라지 3종

24세 이하 대상 신규 데이터 요금제 '0플랜'. 사진/ SKT
24세 이하 대상 신규 데이터 요금제 '0플랜'. 사진/ SKT
SK텔레콤이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1020 브랜드 '0(영)'을 론칭하고, 만 24세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신규 데이터요금제 '0플랜'을 선보였다.

8일 SK텔레콤은 서울 신사동 SJ쿤스트할레에서 신규 1020브랜드 '영'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진은석 SK텔레콤 플랜요금제담당은 "지난해부터 1020세대 가입자를 탐구했고, 요금상품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이 1020세대 전반에 걸처 사회적 가치를 제공해야겠다 느꼈다"며 "라이프스타일에 전반적으로 다가가보자는 접근방식을 새로이 하면서 '영' 상품이 생겨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020세대 브랜드 '영'은 지난 1999년 통신업계 최초로 신세대를 위한 이동전화 브랜드 TTL을 선보인지 약 20년만에 선보이는 것이다. 0은 '숫자가 시작되는 0'과 '젊음을 뜻하는 Young'의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는 '영' 브랜드와 함께 만 24세 이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데이터 요금제 '0플랜'을 공개했다. 0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총 3종으로, 13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1020세대 브랜드 '영'. 사진/SKT
SK텔레콤 1020세대 브랜드 '영'. 사진/SKT

이 중 스몰은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유사 금액 대 가운데 가장 많은 제공량이다. 데이터 소진 후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미디엄 가입자는 월 5만원에 데이터 6GB를 다 써도 최대 1Mbps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Mbps는 기본적인 웹서핑과 음악·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이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5Mbps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0플랜 스몰, 미디엄 가입자는 원하는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말 또는 야간에 활동이 많거나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데이터를 많이 쓴다면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 ▲토·일요일 각각 2GB+3Mbps 속도제어 ▲새벽시간대(매일 0~7시) 데이터 무료 ▲매일 지정한 3시간동안 2GB+3Mbps 속도제어 등 3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세벽시간대와 매일 3시간 지정 데이터 무료 혜택은 올 4분기내로 추가될 예정이다.

라지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 100GB에서 가족에게 매월 20GB를 공유해 줄 수 있다. T플랜은 월 7만9000원 ‘패밀리’ 이상에 가입하면 데이터 공유가 가능했다. 또 라지 가입자는 ▲멤버십 VIP 등급 ▲매월 옥수수 12000 포인트 ▲뮤직메이트 무제한 듣기 등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영화·음악 등 문화생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연 SK텔레콤 루키팀 리더는 "0플랜은 데이터를 전체 이용자 평균 대비 1.7배 사용하는 1020세대를 위해 기본 제공량을 대폭 확대하고 전 구간에서 데이터 소진 후에도 추가 요금없이 일정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연 SK텔레콤 루키팀 리더가 '0'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이미연 SK텔레콤 루키팀 리더가 '0'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생활비에 민감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20대 대학생의 오늘과 내일을 응원하는 취지로 다양한 라이프 혜택을 9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산학협력 대학생, 근무 체험형 인턴 등과 함께 오랜 시간 소통하고 공감하며 개발한 프로그램들이다.

SK텔레콤은 젊은이들이 진정 원하는 삶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0순위 여행’을 정기적으로 지원한다. 오는 9월 20대 대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자유여행과 코칭여행 신청을 받는다. 코칭여행은 20대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김충재, 오드리 씨가 함께한다. 또한, 20대 대학생들이 같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성하고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확산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들이 영상, IT, 뷰티 등 다양한 분야 관련 재능을 공유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유인프라 개념의 전용 공간인 ‘0아지트’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SK텔레콤은 대학생의 캠퍼스 생활에 꼭 필요한 혜택 ‘0캠퍼스’를 제공한다. 캠퍼스 공간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별도 전용 데이터와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0캠퍼스를 이용하는 재학생 비중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제공량을 2배, 3배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인쇄, 도서 관련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한편 제휴 할인에 관심이 많은 20대 대학생을 위해 코나(KONA) 카드와 손잡고 ‘0카드’를 출시한다. 기존의 제휴카드, 멤버십과 달리 정해진 제휴처가 아니더라도 평소 즐겨 찾는 단골 매장을 직접 선택해서 15% 캐시백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부터 1318 중고생 고객의 스쿨 라이프에 꼭 필요한 모바일 데이터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고생 고객 특성상 데이터가 항상 부족하고 같은 장소에 자주 방문하며 친구들과 교류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중고생 고객은 넷마블, 네오위즈, 헝그리앱, 김급식, 스노우 등 10여개의 게임, 커뮤니티, 포토 앱을 데이터 차감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앱의 유료 콘텐츠도 선물 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포켓몬고에 제로레이팅을 적용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고생 고객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혜택도 제공된다. 중고생 고객은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영화관, 뷰티샵 등에 설치된 수백개의 키오스크(Kiosk) ‘데이터 스테이션’에서 데이터를 충전하고 제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이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서 친구와 함께 ‘데이터 SOS’를 요청하면 데이터를 추가로 받는다. SK텔레콤은 시험이 끝나는 주간에 데이터를 선물하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0은 기존 통신 서비스의 틀을 벗어나 1020 세대 문화와 소통하고 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음원 ‘SM 스테이션x0’을공개한다. 1020 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들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발표한다. 오는 10일 태연x멜로망스 음원 공개를 시작으로 ▲엑소 백현x로꼬 ▲팬시차일드 ▲레드벨벳 슬기x여자친구 신비x청하x(여자)아이들 소연 등 컬래버 음원들이 차례로 공개된다.

SK텔레콤은 1020 세대를 응원하는 0의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 상품도 선보인다. 1020세대로부터 인기가 높은 유명 아티스트 노보(NOVO) 씨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맥주, 가방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home 정문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