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려진 '어벤져스 4' 소식들 (스포일러 포함)

2018-08-08 13:40

영화 '어벤져스 4'는 기존 계획보다 빠른 4월 26일(북미 기준) 개봉 예정이다.

2018년 전 세계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가 국내 관객 1100만 명을 경신한 가운데 후속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역 논란'과 충격적인 결말은 영화 흥행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마블은 '어벤져스 4' 후속 작업을 앞당겨 개봉일을 4월 26일(북미 기준)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후속작에 관한 사실과 여러 가지 소문을 알아보려 한다.

1. 양자 영역 (Quntum Realm)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스틸컷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스틸컷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Kevin Feige)는 "후속작에 등장하는 캡틴 마블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는 2020년 이후 마블 영화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6일 영화 '캡틴 마블' 촬영이 마무리되고 작품에서 '캡틴 마블'이 어떻게 등장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달 4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쿠키 영상과 캡틴 마블 등장이 연관 있을 거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Metro)'는 지난달 19일 "마블은 캐롤 댄버스(캡틴 마블)가 90년대에 등장한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캡틴 아메리카가 극지방 얼음에 갇힌 후 2010년대에 복귀한 것과 비슷한 구조다"라고 보도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쿠키 영상에서 등장한 양자 영역이 캡틴 마블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작품에서 스콧 랭(폴 러드)은 타노스 때문에 양자 영역에 갇혔다.

미국 영화 전문 뉴스 '스크린 란트(Screen Rant)'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90년대가 배경인 '캡틴 마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동안 캐롤 댄버스는 왜 숨어있었나?' 하는 점이다. '인피니티 워' 쿠키 영상에서 잠깐 등장했지만 왜 이제서야 나오는지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스크린 란트'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양자 영역을 장황하게 설명한 것은 다음 영화에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캡틴 마블과 앤트맨은 양자 영역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든 엮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2. 프로페서 헐크 (Professor Hulk)

지난 6월 5일 '어벤져스 4' 컨셉아트로 보이는 포스터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이날 코믹스 전문 매체 '코믹스 닷컴(Comics.com)'은 "공개된 컨셉아트에서 헐크는 앞선 작품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원작 코믹스에서 등장했던 '프로페서 헐크'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프로페서 헐크(Professor Hulk)'는 정신분열을 앓고 있는 브루스 배너를 돕기 위해 의사 삼손이 배너와 헐크 등 세 가지 인격을 하나로 합친 형태를 말한다.

매체는 "'인피니티 워'에서 헐크와 배너가 갈등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헐크' 단독 영화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헐크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프로페서 헐크'를 선보일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인피니티 워' VOD 서비스 이후 인터뷰에서 루소 형제는 "지난 작품(인피니티 워)에서 헐크가 변신하지 않은 이유는 브루스 배너와의 갈등 때문이다. 타노스에게 겁을 먹은 것이 아니다"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RUSSO BROS EXPLAIN HOW WE WERE WRONG ABOUT HULK IN INFINITY WAR

3. '어벤져스 4' 촬영장 사진과 '시간 여행'

지난 1월 파파라치들이 촬영한 '어벤져스 4' 촬영장 사진이 유출됐다. 해당 사진에서는 나이든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과 CG 장치를 착용한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앤트맨이 함께 있었다.

촬영장 사진은 '어벤져스' 1편에 나왔던 치타우리 종족 뉴욕 침공 장면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1월 1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공개된 사진에는 어벤져스 멤버들이 다시 뭉친 모습이 나왔다. 그들은 손에 특수한 장치를 착용한 상태였다"라고 보도했다.

'인피니티 워', '앤트맨과 와스프' 개봉 이후 후속작 제목이 'End Game(마지막 단계)'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Express)'는 "엔드 게임이라는 제목은 '어벤져스 4'가 양자영역을 통한 '시간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증거다. 사진에 나온 장치는 시간 여행 장치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엔드 게임' 대사는 국내에서 오역 논란을 불러일으킨 부분이다. '인피니티 워' VOD에서 해당 대사 해석이 바뀌면서 후속작이 '시간 여행'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 논란

'인피니티 워' 엔딩 장면의 영향으로 후속작에서는 로켓 라쿤(브래들리 쿠퍼)을 제외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 멤버들이 출연하지 않는다.

지난달 20일 제임스 건(James Gunn) 감독이 트위터에 소아성애적 농담, 유대인이나 9·11테러를 소재로 부적절한 농담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가오갤' 감독 자리에서 해고됐다.

이후 가오갤 출연 배우들이 "제임스 건 감독이 정치적 공세로 인해 부당하게 해고됐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라는 공식 서한을 SNS에 올렸다.

디즈니는 "감독을 복귀시킬 계획이 없다"라고 거절하자 '드랙스' 역할을 연기한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tista)가 "제임스 건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차기작에 출연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8일 영화·게임 전문 사이트 '플리커링 마이스(Flickering Myth)'는 "디즈니는 해고 결정에 반대하는 배우들에 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바티스타가 폭탄 발언을 하면서 사태는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가오갤 3편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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