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실패한 포켓몬?” 메기인 줄 알았던 괴생명체 정체

2018-08-06 14:50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일하던 자원 봉사자가 연못에서 거대한 혹같은 생명체를 발견했다.

미국에서 메기보다 큰 올챙이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일간지 '메트로(Metro)'는 '미국에서 발견된 초거대 올챙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거대 올챙이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우스 웨스턴 연구소 소재 연못에서 학생들이 발견했다. 자원봉사자 앨리나 도우너(Alina Downer)는 발에서 큰 혹 덩어리를 느끼고 괴생명체를 채집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 14일 애리조나 대학교 박사과정인 이어린 맥지이(Earyn McGee)는 도우너에게 해당 물고기 의뢰를 받았다.

그는 SNS에 "처음에 그녀는 물고기로 생각했지만 연구진이 확인한 결과 황소개구리 올챙이였다. 우리 연구진은 이 올챙이를 '골리앗'으로 이름 붙였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맥지이는 올챙이를 바나나, 콜라 캔과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골리앗(올챙이 이름)이 개구리로 변하지 않고 올챙이 상태로 커지기만 한 것은 호르몬 불균형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맥지이와 그의 연구팀은 지난달 23일 블로그에 포스팅했고 이후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미국에 서식하는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15cm가량 된다. 해당 올챙이는 20c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