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차입금 대폭 감소..재무안정성 개선”

2018-08-03 15:20

차임금 전년비 6000억 감소... 하반기 필요자금 회사채나 은행 차입으로 충당 예정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현재 6000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 사진/연합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현재 6000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 사진/연합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현재 6000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에 명시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조600억원에서 지난달 기준 3조3300억원으로 감소했다. 단기차입금 비중도 50% 수준에서 30%로 줄었다. 단기차입금 비중도 50% 수준에서 30%로 떨뜨렸다.

아시아나항공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달 발생한 기내식 대란 여파로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이어지자 이를 해소키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계획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는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자본 확충을 통한 장기 차입금 비중 증대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K-IFRS)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 대비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중 CJ대한통운 주식과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고 또 올 4월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도 성공해 유동자금을 확보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2조222억원의 차입금 중 9322억원을 올 상반기에 상환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약 1조900억원의 차입금이 만기 도래한다.

그중 2400억원의 차입금 만기연장이 예정돼 있으며, 이미 확보한 3000억원의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잉여현금을 통해 상환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로 추가 조달 필요액은 최대 2000억원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추가 자금조달 필요액은 은행권을 통한 차입이나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련의 재무안정성 개선 작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400% 초·중반 대로 하락해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