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미달이 앞에 나타난 전설의 '망태 할아버지' (영상)

2018-08-02 23:20

미달이가 말썽을 부리자 가족들이 '전설의 망태할아버지'를 소환했다.

이하 SBS '순풍산부인과'
이하 SBS '순풍산부인과'

미달이가 말썽을 부리자 가족들이 '전설의 망태할아버지'를 소환했다. 최근 SBS 유튜브 채널에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레전드 에피소드로 '미달이와 망태 할아버지' 편이 올라왔다.

유튜브, 'SBS 뉴스'
극 중 미달이(김성은)는 분홍색 원피스를 사달라고 엄마에게 졸랐다. 가족들은 "망태 할아버지한테 미달이 잡아가라고 해야겠다"며 겁을 줬다.

"할머니 아는 애도 엄마 말 안 들어서 망태 할아버지한테 잡혀갔다"며 할머니가 거들었고 아빠는 "나는 한번 잡혀갔다가 겨우 살아 돌아왔다"며 보탰다. 미달이는 "망태 할아버지가 어딨어"라며 계속해서 떼를 썼다.

미달이가 이모 혜교(송혜교)가 만든 옷을 못 쓰게 만들자 가족들은 또다시 망태 할아버지를 언급했지만 믿지 않았다.

혜교는 "망태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할아버지 지명(오지명)을 망태 할아버지 역할로 지목했다.

지명이 거절했지만 가족들 설득으로 그는 망태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옷을 입었다.

지명이 자고있는 미달이 방으로 찾아가 "부모님 말씀 안들어서 이 망태 할아버지가 잡으러 왔다. 망태 속에 너를 집어넣어 잡아가야겠다"고 말했다. 미달이가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빌자 지명은 방을 빠져나갔다.

미달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고 겁을 먹자 가족들은 망태 할아버지가 지명이었음을 밝힌다. 미달이 끝내 믿지 않자 가족들은 지명에게 다시 한번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지명이 다시 망태 할아버지 복장으로 자는 미달이를 찾았다. 지명은 분홍색 원피스를 선물로 주며 "말을 잘 들으면 선물을 많이 주겠다"고 말했다.

기분이 좋아진 미달은 다음 날부터 착한일을 도맡아서 했다. 덩달아 가족들도 신났다.

하지만 미달이는 "오늘 착한 일 많이 했으니까 망태 할아버지가 선물 주실 거다"라면서 창밖으로 소리를 지르며 망태 할아버지를 찾았다.

당황한 지명은 전화기를 들고 통화하는 흉내를 냈다. 그는 "망태 할아버지가 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다고요?"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미달이는 이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자기가 확인하겠다며 전화번호를 물었고 지명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번호를 얼버무려 웃음을 자아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