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장자연 2탄'에서 공개될 조현오 전 경찰청장 인터뷰 내용

2018-07-31 19:10

PD수첩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예고편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 故 장자연 사건에 입을 열다

조현오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 故 장자연 사건에 입을 열다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PD수첩

Posted by PD수첩 on Monday, July 30, 2018

31일 밤 MBC ‘PD수첩’ '고 장자연' 2부에서 조현오(63) 전 경찰청장 인터뷰가 공개된다.

31일 PD수첩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당시 경기지방경찰청장이었던 조 전 청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에게 경찰서에) 들어와서 조사를 받으시라고 하니 (조선일보 간부가) 나한테 와서 정권을 운운하면서 협박하니까 (힘들었다)”며 “두세 차례 정도 와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하면서 개인적으로 온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은 “조선일보 측에서는 우리 경찰에서 (정보를) 흘리지 않으면 왜 자꾸 그런 이야기가 거론되느냐. 이런 시각을 가지고 우리한테 굉장히 거칠게 항의했다”며 “‘이명박 정부가 우리(조선일보)하고 한번 붙겠다는 거냐’라는 이야기까지도 했다”고 밝혔다.

또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이름이 거명되지 않게 해달라고 굉장히 거칠게 항의를 해서 조 전 총장은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2009년 ‘장자연 리스트’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을 때 얘기다. 당시 조선일보 사장과 사장 아들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PD수첩 등에 따르면, 조현오 전 청장을 "협박"했다는 조선일보 간부는 당시 이모 사회부장이었다. 이모 전 부장은 전혀 압력으로 느낄 만한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방상훈(70) 사장은 장자연 사건 피의자 신분이었으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진 않았다. 경찰은 2009년 4월 23일 조선일보 사옥으로 직접 찾아가 회의실에서 방 사장을 약 30분 조사했다.

검찰은 방 사장이 장씨와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조 전 청장은 또한 박건식 PD수첩 팩트체크 팀장이 “방정오(현 TV조선 전무, 방상훈 사장 아들)씨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게 확인이 됐느냐”고 묻자 “네. 그게 확인됐다. (장자연씨 휴대폰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위치했던 휴대폰 주인인 사용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정오(40) 전무 역시 당시 장자연 씨가 있었던 술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었다. 하지만 방 전무는 “그날 이전이나 이후에 장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면서 “나는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먼저 자리를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 이는 경찰의 과거 수사 당시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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