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봅시다” 2018년 8월 1일 '서울 날씨' 걱정스러운 이유

2018-07-31 16:00

SNS에서도 8월 첫날 날씨를 걱정하는 글이 이어졌다.

서울 반포한강공원 야경 / 서울시 인스타그램
서울 반포한강공원 야경 / 서울시 인스타그램

8월의 첫날인 다음달 1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SNS에서는 벌써부터 내일(8월 1일) 서울 날씨를 걱정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른다. 이에 따라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7도로 예보됐다. 서울이 대구보다 낮 최고기온이 2도나 높은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다음달 1일 서울 등 전국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 햇볕을 피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까지 강한 일사와 동풍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울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극심해질 것으로 내다놨다. 우리나라에 동풍이 불면 '푄 현상'과 비슷한 원리로 태백산맥을 넘은 대기가 서쪽 지역에서 더 뜨거워진다.

31일 서울 수은주가 38.3도까지 올라 기상관측 이래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3도를 기록했다. 38.3도를 찍은 시점은 오후 3시 19분이다. 서울에서 현대적인 방법으로 기상을 관측한 1907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은 1994년 7월 24일 기록한 38.4도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8월 첫날 날씨를 걱정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SNS 이용자는 "살아서 봅시다! 내일 서울 40도라는데 대피 잘 하시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서울 수요일 40도라니 진짜 내장 안이 더 시원하겠다"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