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가 연예계 싸움 순위 톱10안에 든 '진짜 이유'

2018-07-27 07:50

"네 할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아냐?"

이하 KBS '해피투게더3'
이하 KBS '해피투게더3'

개그맨 김진수 씨가 '연예계 싸움 순위 톱10'에 자신이 항상 거론되는 것에 해명했다.

김진수 씨는 지난 26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에 출연했다.

전현무 씨가 "김진수 씨는 매번 '연예계 주먹 톱10' 안에 들었는데..."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박명수 씨는 "전설 좀 이야기 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김진수 씨는 "저희 집은 내세울 건 하나 밖에 없다"며 "할아버지 때부터 마을 체육대회를 했는데 제가 하도 안 가니까 아버지가 '너도 가서 어르신들께 인사 좀 드려라'라고 해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할아버님 한 분이 딱 앉아 계시더라. 아버지가 '가장 웃어른이시다. 인사드려라'라고 해서 인사했는데 할아버님이 '네가 진수냐? 내가 네 할아버님을 모셨었다'라고 하시더라"라며 "저희 할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셔서 저는 할아버지를 뵌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진수 씨는 "그 할아버님이 '네 할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아냐?'라고 하시더니 '네 할아버지는 통뼈셨다'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유재석 씨가 "한 마디로 힘을 좀 쓰셨다는 이이기죠?"라고 하자 김진수 씨는 "할아버지가 씨름대회 나가면 항상 1등 하셔가지고 소 타가지고 가시고 그랬다더라"라고 했다.

'연예계 주먹 톱10'에 대한 이야기에 김진수 씨는 "저는 싸움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며 "그런 얘기 나올 때마다 항상 부인했는데 어느날 와이프가 '오빠 난 오빠가 강해보이는 게 좋아. 오빠 그거 부정하지 마'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누가 물어보면 '뭐 싸움을 잘하니까 올랐겠죠' 그렇게 이야기했더니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더라"라고 말했다.

김진수 씨가 "제가 조직에 몸 담았다느니 이런 소문까지 퍼졌다"고 하자 조세호 씨는 "영화 '장군의 아들2'에도 주먹을 잘 써서 섭외가 됐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했다. 김진수 씨는 "운동을 많이 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재석 씨가 "김진수 씨 얼굴형이 타이슨 같은 느낌이 있다"고 하자 조세호 씨도 "이종격투기 선수 마크 헌트랑 느낌이 비슷하다"고 했다.

박명수 씨가 "싸움에 대한 일화 없냐"고 묻자 김진수 씨는 "고등학교 때 반 친구가 돈을 뺏기고 있는데 가서 도와줬다. 상대방은 3명이었다"고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