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3주 내로 경기장에 흡연구역을 설치해야 하는 이유

2018-07-24 14:40

담배를 피우며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잡히기도 했다

런던 = 로이터 뉴스1
런던 = 로이터 뉴스1

첼시가 경기장에 흡연구역을 설치한다.

지난 23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첼시가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 새 감독이 흡연할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첼시에 새 감독으로 부임한 마우리치오 사리(Maurizio Sarri·59)는 하루에 80개비 담배를 태우는 애연가다.

사리가 이전 팀 나폴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라이프치히는 이런 사리를 위해 지난 2월 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경기장 내 흡연 부스를 설치해주기도 했다.

영국 흡연법은 경기장 내에서 흡연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첼시는 감독을 위해 별도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미러'는 "첼시가 사리 감독에게 흡연실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옆줄에서 흡연을 해왔지만, 이제는 흡연실로 들어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14일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하며 3년 계약을 맺었다. 사리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Antonio Conte·48) 감독 후임으로 오게 됐다. 사리 감독은 첼시에 오기 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세 시즌 간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이끌었다.

사리 감독은 첼시에 부임하며 "프리미어리그, 그중에서 첼시로 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내 커리어에서 매우 흥미로운 시기가 시작됐다. 빨리 첼시에서 일을 시작하고 싶고 프리시즌이 열리는 호주로 떠나기 전 선수들과 갖게 될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