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기본급 4만5000원 인상

2018-07-22 16:10

심야근로 20분 단축, 성과금·격려금 250%+280만원... 26일 조합원 찬반투표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금 4만500원인상, 심야근로 20분 단축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연합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금 4만500원인상, 심야근로 20분 단축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진/연합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2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하언태 부사장(공장장)과 하부영 노조위원장(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해 열린 2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격려금 250%+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겨있다.

아울러 이번 교섭의 쟁점이었던 완전한 8+8 주간연속 2교대 도입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내년 1월 7일부터 임금을 보전하면서 2조 심야근로를 20분 단축해 0시 10분에 일을 마치는 것으로 합의했다. 대신 근무시간 단축으로 발생한 생산물량 감소분을 만회하기 위해 라인별 시간당 생산 대수(UPH)를 0.5대 늘린다.

또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에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금체계와 관련해선 미래 임금경쟁력 강화, 통상임금 문제 해소 등 개선방향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인준투표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