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전혀 안 움직인다” 윤상의 북한 공연 경험담 (영상)

2018-07-19 09:10

“현송월 단장이 생각보다 쾌활하다”

작곡가 윤상 씨가 지난 18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평양 남북 합동 공연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윤상 씨는 "(북한 공연 전) 보름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라는 MC의 질문을 받았다.

윤상 씨는 "처음에는 언제, 어떻게, 누가 공연할지조차 미지수였다"라며 "한 밴드에 여러 장르를 가진 다른 가수들이 맞춰야 했다. 모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였다"라고 답했다.

이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이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곰TV,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또 그는 "비행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라며 "김포공항에서 직항으로 순안공항에 바로 가니까 한 시간이 안 걸린다. 너무 감동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이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이어 윤상 씨는 "북한에서 공연할 때 관객들 뒤통수를 보고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무대를 관객석 제일 뒤에서 보고 있었다"라면서 "관객들 표정은 못 보고 노래하는 가수들 표정에 관객 반응이 투영됐다"라고 전했다.

윤상 씨는 "북한 관객들이 전혀 안 움직인다. 조금 움찔 거리는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현송월 단장이 생각보다 쾌활하다"라며 "어려서부터 음악에 관한 영재교육을 받은 것 같다. 뒤풀이 때 못 다루는 악기가 없이 혼자 피아노도 치고, 단장 같은 카리스마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윤상 씨는 지난 4월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과 함께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2시간 정도 단독 공연을 하는 북한에 넘어가 공연을 펼친 바 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