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수 없다면 피하자!” 여름철에도 시원한 해외 여행지 5선

2018-07-18 14:40

남반구 국가인 호주는 6~8월이 여름이 아니라 겨울이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국에 소문난 피서지를 찾아가도 예전만 못할 때도 많다. 이럴 땐 차라리 여름 날씨가 쾌적하기로 유명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게 탁월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1.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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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날씨가 좋기로 유명한 도시다. 1년 내내 쾌적한 봄, 가을 날씨를 유지한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6~8월에도 평균 최고기온이 23도 내외다. 해안도시라서 안개가 자주 끼는 게 유일한 흠이다.

최근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금문교, 피어39, 롬바드 스트리트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다. 미국 최고의 미식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곳인만큼 미쉐린 별을 단 레스토랑들도 즐비하다. 시큼한 자연발효빵 '사워도우'도 샌프란시스코 명물로 유명하다.

2. 호주 시드니

더운 것보단 추운 게 낫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로 여행을 떠나보자. 대표적인 남반구 국가인 호주는 6~8월이 여름이 아니라 겨울이다.

호주 대표 도시 시드니는 겨울에 평균기온 8~18도로 우리나라와 달리 영상 기온을 유지한다. 다만 일교차가 큰 편이라 체감상으로는 더 춥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껴입을 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겨울이라도 해수 온도는 그렇게 낮지 않기 때문에 수영이나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시드니 본다이 비치는 겨울에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3. 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은 북유럽답게 우리나라보다 시원한 여름철 날씨를 유지한다. 고위도 지역인만큼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제때 잠들고 싶은 사람보다는 밤을 잊고 놀고 싶은 사람, 백야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도시 전체에 운하가 흐르는 스톡홀름은 '북유럽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스톡홀름 시청사는 노벨상 기념 만찬이 열리기로 유명한 대표적인 관광지다. 시청에 있는 탑에 올라가면 시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4. 일본 홋카이도

일본도 한국만큼이나 푹푹 찌는 여름 날씨로 악명 높지만, 일본 북부에 있는 홋카이도는 예외다. 일본에서 가장 기온이 낮고 장마가 없다. 일본 여행을 가고 싶지만, 더위가 걱정된다면 홋카이도 여행을 고려해보자.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예전보다 더워졌다지만 여전히 도쿄보다는 시원하다.

낙농업이 발달해 유제품 맛이 훌륭하기로도 유명하다. 유제품 질이 좋기 때문에 유제품을 사용한 빵이나 과자, 아이스크림도 맛이 좋다. 특산 과자 '시로이 코이비토'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5. 포르투갈 리스본

유럽 여름 날씨는 건조해서 한국보다 쾌적하기로 유명하지만, 유럽인들도 여름이 되면 피서지를 찾는다. 유럽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피서지는 포르투갈이다. 서유럽 끝에 위치한 포르투갈은 서안해양성 기후로 겨울에는 온화하고 여름에는 선선하다. 다른 서유럽 국가들보다 저렴한 물가도 장점이다.

리스본은 언덕이 많은 도시지만 다행히 노면전차인 트램이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트램을 이용하면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시내 외곽 벨렝 지역에 위치한 제로니무스 수도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도원으로, 탐험가 바스쿠 다가마의 성공적인 항해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리스본 근교에 있는 작은 어촌 카스카이스도 대표적인 휴양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