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교통사고' 피해자 상황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피해자 친조카인 김모(20) 씨는 지난 12일 국민일보에 병상에서 사경을 헤매는 삼촌 상황을 알렸다.
김 씨는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는 과정에서 폐합병증까지 생겼다고 들었다"며 "의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삼촌은) 이도 다 빠져있고 눈 외에는 몸 전체가 피범벅"이라고 했다.
김 씨는 가해자와 관련해 "처음에는 BMW 운전자가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병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운전자가 귀가 조치됐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씨 아버지는 사고 피해자의 형이다.
사고는 지난 10일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정모(35) 씨가 운전하던 BMW 승용차가 정차한 택시와 차량 밖에 있던 택시 운전기사 김모(48) 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김 씨는 택시 승객을 하차시킨 뒤 차량 트렁크에서 짐을 내려주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자인 BMW 차량 운전자 정 씨는 항공사 직원으로 지난 12일 확인됐다.
이날 '보배드림'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글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피해자 가족"이라며 "사고 난 동생은 현재 부산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 있고 아직 의식이 없다"며 "어머님은 사실을 모르시다가 뉴스를 통해 알게 됐고 대단한 충격으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아직 어린 두 자녀는 아버지 사고로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