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씨가 새벽에...” 안희정 부인이 준비한 폭로 '보령 상화원 사건'

2018-07-12 17:40

상화원은 숙박시설 등이 있는 충남 보령시 관광명소다.

안희정 전 지사와 부인 민주원 씨(오른쪽) / 연합뉴스
안희정 전 지사와 부인 민주원 씨(오른쪽) /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인 민주원 씨가 김지은 씨 관련 폭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3일 안희정 전 지사 사건 관련 5차 공판에는 부인 민주원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12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희정 전 지사 측 변호인은 민주원 씨 출석 계획을 이날 전했다.

안희정 전 지사 측 변호인은 "오는 13일 5차 공판에 민(주원) 여사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라며 "민 여사는 안 전 지사뿐 아니라 김지은 씨에게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꼭 안 전 지사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현재 심경을 밝힐 듯 싶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민 여사가 '지난해 8월 보령 상화원에서 부부가 자고 있던 오전 4시에 김(지은) 씨가 침실에 들어온 적이 있다'고 하더라. 이에 대한 증언도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상화원은 충남 보령시에 있는 관광명소다. 대천 해수욕장과 무창포 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정원 등이 있다.

“안희정 죽이고 싶은데...” 김지은 폭로 직후 부인에게 걸려온 전화 내용

김지은 씨 지인은 민주원 씨가 했던 말이라고 주장하며 전화통화 내용 일부를 최근 공개했다.

그는 민주원 씨가 전화를 걸어와 김지은 씨 사생활 수집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통화 시점은 김 씨가 지난 3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전 지사 사건을 폭로한 직후라고 했다.

김지은 씨 지인 구모(29) 씨는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구 씨는 법정에서 "지난 3월 5일 김(지은) 씨가 JTBC뉴스룸 인터뷰에서 피해를 폭로한 직후 안 전 지사의 아들과 부인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구 씨는 "민주원 여사는 '안희정 나쁜XX야. X 죽이고 싶은데 그래도 살려야지', '김지은 원래부터 이상했어', '김지은의 평소 행실과 연애사를 취합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