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풍비박산 났습니다” 김해공항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추정 글

2018-07-12 17:00

12일 '보배드림'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글이 확산됐다.

'김해공항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줬다. 12일 '보배드림'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글이 확산됐다.

글쓴이는 "피해자 가족입니다"라며 "사고 난 동생은 현재 부산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 있고 아직 의식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어머님은 사실을 모르시다가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고 대단한 충격으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라며 "아직 어린 두 자녀는 아버지 사고로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형편인데 너무나 안타깝고 절망스럽습니다"라며 "엄중히 처벌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사고는 지난 10일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정모(35) 씨가 운전하던 BMW 승용차가 정차한 택시와 차량 밖에 있던 택시 운전기사 김모(48) 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김 씨는 택시 승객을 하차시킨 뒤 차량 트렁크에서 짐을 내려주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됐다.

“장난치다 끔찍한 사고를...” 김해공항 교통사고 블랙박스가 공개됐다(영상)

가해자인 BMW 차량 운전자 정 씨는 항공사 직원으로 12일 확인됐다.

정 씨는 사고 당일 같은 항공사 직원 1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을 태우고 자신의 BMW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을 잘 보지 못했다"며 "동승자 1명에게 급한 볼일이 생겨 공항으로 데려다주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사고를 낸 BMW 승용차 / 연합뉴스
교통사고를 낸 BMW 승용차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