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교환하자고 했었는데..." 김영권이 말한 독일 훔멜스의 인성

2018-07-12 07:30

훔멜스는 처음에 "라커룸에 들어가서 바꿔주겠다"라고 답했다.

김영권 선수가 세계 최정상 선수가 보여준 세계 최정상급 인성을 소개했다.

지난 11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월드컵 대표팀 김영권(28·광저후 헝다) 선수가 독일전에서 있었던 마츠 훔멜스(Mats Hummels·30) 선수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영권 선수는 독일에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후 세계적인 선수들이었던 상대 선수들과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던 훔멜스 선수와 바꾸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니폼 교환 제안에 훔멜스는 팀의 충격적인 패배 분위기 때문에 조금 있다 라커룸에 들어가서 바꿔주겠다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김영권 선수는 "'알겠다'라고 답했지만 속으로는 포기한 상태였다. 훔멜스가 그냥 둘러대는 말이었을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김영권 선수는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승리 세리모니한 뒤 라커룸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김영권 선수는 세리모니를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갔다. 반전은 여기 있었다. 훔멜스 선수가 약속대로 우리나라 대표팀 라커룸 앞에서 김영권 선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괜히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구나"라며 훔멜스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