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은커녕 계란도 없었다” 영웅대접 받으며 귀국한 콜롬비아 선수단

2018-07-09 09:20

콜롬비아 국민들은 우려했던 여론과 다르게 귀국한 대표팀을 반겼다.

이하 보고타 = 로이터 뉴스1
이하 보고타 = 로이터 뉴스1

콜롬비아 선수단이 환대 받으며 귀국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JOE는 콜롬비아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영웅처럼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JOE는 "지난 목요일 수천 명에 달하는 팬들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대표팀을 환영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환영식을 하기 위해 관중들이 가득 찬 콜롬비아 엘 캄핀 스타디음으로 향하는 동안 군중들이 길가에 모였다"라고 덧붙였다. JOE는 "콜롬비아 선수들이 16강에서 탈락했지만 팬들은 부부젤라를 불고 춤을 추며 그들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선수단은 지난 4일 러시아 옷크리티예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탈락했다. 콜롬비아 국민들은 우려했던 여론과 다르게 귀국한 대표팀을 반겼다.

콜롬비아 대표팀이 귀국하기 전에는 선수단 신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책골을 넣어 귀국한 후 총격을 받고 사망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콜롬비아 수비수 카를로스 산체스(32·피오렌티나)가 조별예선 일본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하자 그를 죽이겠다며 협박하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SNS에서 올라오기도 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