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문제 생길까…” 혜화역 이동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한 마이콜

2018-07-07 16:10

경찰은 7일 오후 4시 현재 여전히 마이콜을 막고 있다.

트위치, 액시스마이콜
트위치, 액시스마이콜

경찰이 혜화역 시위 현장을 보도하려는 인터넷 방송인 액시스마이콜(김진환·34·이하 마이콜)을 막아섰다.

마이콜은 7일 열리는 혜화역 집회를 보도하고자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택시를 타고 시위가 열리는 혜화역 근처로 이동했던 마이콜이 내리자 이윽고 경찰 측이 막아섰다. 경찰 측은 마이콜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근거를 들었다.

마이콜은 "변호사를 대동하겠다"라며 변호사를 기다렸다. 마이콜은 변호사를 부른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경찰이 막을 경우, 두 번째는 말을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시위가 시작하자마자 막을지는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윽고 도착한 변호사가 경찰 측과 대화를 했지만 경찰은 마이콜을 보내지 않았다.

마이콜은 "지나가려는 이화사거리가 시위 장소로 등록도 되지 않았는데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경찰 측이 자신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촬영을 하지 않는 조건하에 마이콜을 보내주려고 했지만 마이콜은 거부했다. 마이콜은 이에 대해 "자신이 자신을 촬영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마이콜은 "헌법상의 보도권을 막을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7일 오후 4시 현재 여전히 마이콜을 막고 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