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노래방 바닥에 아이 소변보게 한 부부” 네이트판 글

2018-07-06 12:30

'신도시 오줌사건을 제가 겪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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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바닥에 아이 소변을 누인 부부와 갈등을 겪었다'라는 글이 올라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네이트판에는 '신도시 오줌사건을 제가 겪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신도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손님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토요일 저녁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와 아이 둘인 4인 가족 손님에게 노래방 룸을 안내해줬고, 잠시 후 아이 엄마가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그 사이 아이들이 소변이 마렵다고 한 것 같다"라며 "아이 아빠가 남자아이에게는 종이컵에, 여자아이에게는 바닥에 용변을 보게 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깜짝 놀란 글쓴이 남편은 아이 아빠에게 찾아가 "용변은 화장실에서 보셔야 한다"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이에 기분이 상한 아이 아빠는 욕설을 하며 장비들을 부수고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밖에 나갔다 온 아이 엄마는 이 상황을 본 후 말리지 않고 "왜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자기 남편을 화나게 하느냐"며 글쓴이 부부를 나무랐다. 또 아이 엄마는 아이 아빠가 부순 기기들을 보며 글쓴이에게 "5만 원이면 고치지 않느냐. 돈을 줄 테니 우린 가겠다"라며 "같이 애 키우는 입장이니 그냥 넘어가 달라"고 얘기했다.

이에 글쓴이는 경찰에 신고했다. 글쓴이 말에 따르면, 경찰의 제지에도 아이 아빠는 "내가 도대체 뭘 잘못한 거냐"며 폭행을 이어나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출동한 경찰에게 CCTV 영상 등 증거를 제출했다"라며 "현재 그들을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아이 부모가 합의를 요청했지만 말도 안 되는 합의금을 제시해 이를 거부했다고 얘기했다.

이하 피해상황
이하 피해상황

같은 날 네이버 지식IN에는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의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지식IN
네이버 지식IN

그녀는 "두 돌이 지난 아이가 소변이 급해 바닥에 봤는데 주인이 들어와 짜증을 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아이 아빠가 참다못해 주인과 실랑이가 있었고 멱살을 잡고 밀치는 행동들을 했다"라며 "큰 폭행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 엄마는 "그러다 신고를 당했는데 그들이 합의금 500만 원을 요구했다"라며 "돈을 내고 들어간 곳인데 그 공간에 자유권이 있지 않으냐"며 "개인 사생활인데 CCTV로 대놓고 감시하며 봐도 되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대처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