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하는 젊은이” 비판한 경북도지사의 남다른 '저출산 대책'

2018-07-05 10:00

이철우 지사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일 열린 취임식에서 도청 직원들에게 큰 절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일 열린 취임식에서 도청 직원들에게 큰 절을 하고 있다 / 뉴스1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철우 경북도지사(자유한국당)가 남다른 '저출산 대책'을 내놓았다. 이 내용을 놓고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새마을운동' 같은 범국민 차원의 정신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달 28일 보도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돈만 준다고 풀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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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새마을 정신으로 국민을 잘 살게 했듯이, 젊은층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범국민 운동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물론 앞서 말한 양육 여건이 꾸려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52.1%를 득표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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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역대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절대 강세를 보인 지역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불었지만 대구와 함께 경북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철우 지사는 평소 '언제 어디서든 주인의식을 갖고 내 일처럼 일하라'는 뜻의 수처작주(隨處作主)와 '평소 덕을 베풀면 따르는 이웃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의미의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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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