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꿈을 앗아갈지도 몰라” 잉글랜드 공격수 케인에 벌벌 떠는 콜롬비아

2018-07-03 15:20

그는 "슬프지만 케인은 우리 심장을 부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니즈니 노브고로드 = 로이터 뉴스1
니즈니 노브고로드 = 로이터 뉴스1

콜롬비아 국민들이 케인을 두려워하고 있다.

오는 4일(이하 한국 시각) 러시아 옷크리티예 아레나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잉글랜드 간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를 앞두고 콜롬비아 시민들이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24·토트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로 지난 2016-17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9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2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찾아 시민들에게 케인에 대해 물었다.

택시 운전사 필리페 산체스는 더 선에 "콜롬비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케인이 우리를 파괴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슬프지만 케인은 우리 심장을 부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상점에서 일하고 있는 소피아 스키레즈는 "영국은 케인을 가졌다. 내 온 가족이 케인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케인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콜롬비아 국민들은 자국 대표팀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하메스는 지난달 28일 열린 콜롬비아와 세네갈 간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이번 16강 출전이 불투명하다.

더 선은 "심지어 교회에서 예배를 볼 때도 하메스 이름이 거론된다"라고 밝혔다. 택시 운전사 엔리케 가르시아는 더 선에 "오늘 아침에 신부님이 하메스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와 콜롬비아 간 16강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7일 밤 11시에 스위스와 스웨덴 간 16강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