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이 본인 유튜브 방송 구독하지 말라고 한 이유 (영상)

2018-07-02 19:00

만화가 윤서인 씨가 최근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이하 유튜브, 윤서인

만화가 윤서인 씨가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윤 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첫 방송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유튜브 '구독' 버튼을 누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윤서인 씨는 "반가워 얘들아 내가 누군지 알지? 그래 윤서인 형이야. 너희들이 극우라고 부르는 '극우 만화가' 윤서인 형이야. 어때? 직접 보니까 극우처럼 생겼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윤서인 씨는 "드디어 형이 카메라 앞에 섰어. 얼마나 용기가 필요했겠어. 이 나이에. 내가 유튜브를 할 줄 상상이나 했겠어"라며 "그런데 용기를 내서 카메라 앞에 섰다 말이야"라고 했다

윤서인 씨는 "그럼 너희들은 뭘 해야 해?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지 마. 안 돼"라며 "극우 만화가 유튜브를 구독하면 되겠어? 사회생활 해야지... 왕따 당하면 어떡해 친구들한테"라고 말했다.

윤서인 씨는 "윤서인 유튜브는 직접 검색을 해서 몰래 들어와서 보고, 친구한테만 조용히 보여줘 이렇게 해야 돼. 극우 유튜브는 조용히 우리끼리 보는 걸로 하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서인 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존댓말 대신 '반말'을 했다.

윤서인 씨는 반말하는 이유에 대해 "그런데 왜 반말이냐고? 처음에 건방지게 존댓말이나 하고 그럴 수 없잖아. 예의 바르게 반말로 할 테니까 형 좀 이해해줘. 어차피 내 방송이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민을 존X 많이 했어. 동네 동생이나 조카에게 얘기하듯이 조곤조곤 이렇게 얘기할라고"라며 "만화에서나 깐족거리고 팩트폭행이나 막 그러지 실제로는 그런 것 없어"라고 했다.

윤서인 씨는 자신이 생각하는 요즘 사회 분위기를 말하기도 했다.

윤서인 씨는 "지금은 5공화국 시절보다 더 무서운 '독재시대'인 것 같아"라며 "지금은 거대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너무 살아가기 힘든 시대야. 인민독재 같은 생각이 들어. 사상과 생각 이런 걸 말하거나 표현하기에는 예전보다 훨씬 더 힘들어진 것 같아"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윤서인 씨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윤서인 씨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