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나섰다.
29일 청와대는 "일회용 소모품과 종이컵 등 일회용품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1회용품 대신 머그와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했다.
청와대는 "매일 아침 열리는 현안점검회의에서는 몇 주 전부터 종이컵이 사라졌다. 수석, 비서관들은 자연스럽게 머그잔과 텀블러를 챙겨 다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관람 방문객에게 증정하는 기념품도 플라스틱 소모품에서 친환경 컵으로 바꿨다. 또 사무실마다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에코백)을 두었다.
청와대는 이러한 결정이 문재인(65) 대통령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은 참 편리하다. 다만 폐기물이 됐을 때는 우리 후손과 환경에 긴 고통을 남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닐봉지 사용만 줄여도 원유 사용이 줄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줄어든다"라고 했다.
청와대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이다. 임종석(52) 비서실장, 조국(53) 민정수석 등이 머그잔과 텀블러를 쓰는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