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이제 갤주님이 아니야” 욱일승천기 문신 발견된 리버풀 나비 케이타 (사진)

2018-06-28 19:00

해당 문신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인 일명 '욱일승천기'였다.

이하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이하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나비 케이타(Naby Keita·23) 팔에서 전범기 문신이 있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음 달 1일(이하 현지 시각) 리버풀로 이적이 확정된 나비 케이타 프로필 사진에서 문신이 발견됐다. 해당 문신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인 일명 '욱일승천기'였다.

해당 무늬는 나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전범 문양인 '하켄크로이츠'와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하켄크로이츠 문양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은 케이타 문신이 전범기라는 사실에 크게 실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이타가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38)가 사용했던 등번호 8번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만큼 실망도 큰 모양새다.

국내 팬들은 국제 사회에서 전범기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피파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일본 홍보영상에 전범기가 포함되자 국내 팬들은 항의했다. 피파는 이 항의를 받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었다.

지난달 17일 열렸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르세유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아틀레티코 팬들이 해당 문양 깃발을 사용하자 국내 팬들이 항의했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