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떠나라” 감독 없이 3차전 임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영상+사진)

2018-06-25 16:50

삼파올리 감독은 경질이 확정됐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호르헤 삼파올리(Jorge Sampaoli·58) 감독과 아르헨티나 선수단 간의 갈등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25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삼파올리 감독이 월드컵 이후 경질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삼파올리가 3차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은 그가 당장 떠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3대0으로 크게 졌다.

경기가 끝난 후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메시(Lionel Messi·바르셀로나)의 탁월한 경기력을 가렸다. 선수단 수준이 부족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인터뷰 이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만장일치로 협회에 삼파올리 경질을 공식 요구했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이하 축협)는 부분적으로 받아들였다.

축구협회는 "3차전 나이지리아 경기부터 클라우디오 타피아(Claudio Tapia·50)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정했다. 현재 삼파올리 감독이 대표팀과 함께 하고 있다. 경기에 전면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열렸던 3차전 나이지리아 경기 기자회견에서 타피아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왔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트위터에 올린 대표팀 훈련 영상에서 삼파올리 감독과 선수단은 데면데면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 스포츠 매체 '스포츠스타 라이브(Sports Star Live)'는 "아르헨티나가 삼파올리에게 항명했다. 그들은 희생양이 필요했고 감독이 희생양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감독 경질이 확정됐지만 아르헨티나가 다음 경기를 잘할지는 미지수다"며 아르헨티나 16강 진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